【앵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주변국의 확진자 발견 소식도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으로 지난 15일 69살 남성이 숨졌다고 우한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31일 폐렴 증세를 보였고 지금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렸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폐렴으로 사망자가 나온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첫 번째 사망자가 만성 간질환과 암 병력이 있었던 반면 두 번째 사망자는 과거 병력이 없었습니다.

다만 입원 당시 장기 상당 부분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중국 춘제를 불과 일주일여 앞두고 나오는 잇단 사망 소식에 중국과 아시아 각국 보건당국에는 큰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입국자가 크게 늘면서 감염자가 유입될 가능성도 어느때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당국은 관련된 정보를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기구와 태국을 포함해 유관국들에게 알리고 있으며 매우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확산 조짐은 벌써 나타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중국 우한을 다녀온 69살 남성이 폐렴 진단을 받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폐렴 진원지로 지목한 우한의 수산물 시장에는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베트남에서도 우한 출신 중국 관광객 2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격리 조치됐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편집: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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