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그룹의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가족과 임직원 등 천오백 여명이 울산 선영으로 향하는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 신격호 명예회장의 손자인 신정열 씨와 신유열 씨가 고인의 영정사진과 위패를 들고 입장합니다.

오늘 아침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엄수된 고 신 명예회장의 영결식.

가족과 임직원 등 1500여명이 홀을 가득 채운 채 ‘거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습니다.

명예장례위원장을 맡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고인이 강조했던 ‘기업보국’의 정신을 되새기며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신영일 /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대독: 조국의 부름을 받고 경제부흥과 산업발전에 흔쾌히 나섰습니다. 기업보국의 사명감으로 세계적인 기업을 일궈내셨습니다.]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고인의 영정 앞에 나란히 헌화했습니다.

고인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신동주 /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저희 가족들은 앞으로 선친의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기고 살아가겠습니다.]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역경과 고난이 닥쳐올 때마다 아버지의 태산 같은 열정을 떠올리며 길을 찾겠습니다.]

1시간가량 진행된 영결식은 운구차가 고인의 평생 숙원이었던 롯데월드타워를 한 바퀴 도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임직원들은 예를 갖춰 도열하고 운구행렬을 배웅했습니다.

신 명예회장은 부친이 묻힌 울산 울주군 선영에 안치됐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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