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어가 2~4월 출발하는 중국, 홍콩, 마카오 여행상품에 한해 취소 수수료 100%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OBS 트래블팀=이인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사람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중국 여행의 취소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불가항력의 환경에 의해 이루어진 취소임에도 불구, 발생하는 취소 수수료는 고객 입장에서는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이에 온라인투어가 2월, 3월, 4월에 출발하는 중국·홍콩·마카오 여행상품에 한해 취소 수수료 100% 면제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2~4월에 출발하는 중국 전 지역 상품을 비롯해 홍콩/마카오 여행상품에 한해 예약 고객이 취소를 원할 경우, 취소 수수료를 100% 면제받을 수 있다. 단 개별 항공권 및 호텔은 항공사와 현지 호텔의 환불 지침에 따라 수수료 부과 여부가 결정된다.

여행 상품의 경우 해외여행 표준약관에 따라 예약 후 출발일로부터 남은 일자 별 취소 수수료가 발생한다. 공정 거래 위원회의 국외여행 표준약관에 따르면 '천재지변 등으로 여행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경우에 한해 여행계약을 변경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지만 이 규정은 권고사항일 뿐, 사실 취소 수수료 면제와 같은 구체적 사항은 여행사 내부 결정에 따라 이행된다.

온라인투어는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회사 차원에서의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수수료 면제를 결정했다. 출발을 목전에 둔 2월 출발 상품 이외에도 3월과 4월 출발 상품의 취소 수수료까지 면제해 주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경우다.

온라인투어 여행 본부의 최고 고객 책임자인 백준호 이사는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상황이 심각할 뿐만 아니라 주요 도시 관광지를 폐쇄하고 있는 등 정상적인 여행 일정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수수료 면제 결정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객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데다 현 상황은 고객 자의에 의한 취소가 아닌, 불가피한 취소라는 점 그리고 이미 여행 계획에 차질이 생겨 마음이 좋지 않을 고객에게 불편사항이 더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3, 4월 출발이라도 고객들은 불안감을 느낄 것이고 사태가 언제 일단락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고객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3, 4월 출발 상품까지 면제 사항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취재협조=온라인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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