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국에 진출해있는 인천 지역 기업들이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공장 가동 중단으로 피해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수상레저·스포츠용 보트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한 중소기업입니다.

이 업체의 중국 공장은 지난 말 이후 멈춰서 있습니다.

[이희재 / 우성아이비 대표: 2월 11일까지 공장을 폐쇄하고, 공장 문 앞에 경고문을 붙이라는 지침을 받았습니다.]

공장 재가동에 대비하고 있지만 난관이 적지 않습니다.

그간 협력해온 현지 공장들이 함께 멈춰서면서 자재와 부품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중국 내 제품 운송도 원활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현지 인력 확보도 어려울 걸로 예상돼 공장이 다시 가동되더라도 생산 차질이 우려됩니다.

중국에 사업장이 있는 다른 인천기업들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이희재 / 우성아이비 대표: 물건이 조달도 되지 않고, 중국에서 만드는 제품이 해외로 수출도 되지 않아 굉장히 어려운 상태입니다.]

문제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언제 해소될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해당 업체들은 영업실적뿐 아니라 기업신뢰도 면에서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천시는 이번 사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제대책반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김상섭 /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 하나는 방역 쪽이고, 하나는 그에 파생되는 경제적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인데 현재 단계는 어쨌든 전자가 주가 될 것 같고….]

중국 전역에 나가있는 인천 기업은 총 1천1백여 개입니다.

이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애로사항을 신속히 점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강광민,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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