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확산 추세가 주춤하는가 했던 중국의 '코로나 19' 사망자와 확진자가 하룻사이 1만5천 명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확진 기준을 완화했기 때문이라는 게 중국 당국의 설명인데,  이게 맞는 얘기인 지 중국 당국의 통계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300명을 넘어섰습니다.

우한이 포함된 후베이성에서만 어제 하루 242명이 추가되면서입니다.

후베이성 사망자는 지난 10일 108명, 11일 97명이었는데, 어제 갑자기 두 배 이상 크게 늘어났습니다.

최근 3천 명대에서 2천 명대로 줄어들며 주춤하는가 했던 확진자 수도 하루 사이 만4천800명 추가됐습니다.

후베이성 당국은 새로운 확진 기준을 적용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검사 방식인 핵산 검출에서 음성이 나왔더라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CT 촬영 결과 폐렴 증상이 있으면 임상 의사가 확진 판정을 내리도록 기준을 변경했다는 겁니다.

과거에는 폐렴 환자로 분류됐던 확진자와 사망자를 어제부터는 코로나19에 의한 확진자와 사망자에 포함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입니다.

[저우 쥔 / 우한시 중일 우호병원 부원장: 우리는 전염력이 강한 호흡기 질병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중국 전역의 역량을 모아야 합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통계에 대한 의구심이 더 커지게 됐고 실제로 그런 지적도 있었습니다.

홍콩 등 중화권 매체에서는 그간 우한지역 병원의 환자와 사망자 숫자가 정부의 공식 통계 수치와 큰 차이가 있다고 보도해왔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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