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의 최초 발원지가 시장이 아닌 바이러스 실험실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여전히 입을 닫고 있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가 시장이 아닌 바이러스 실험실에서 퍼져나갔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중국 한 연구진의 온라인 게시글을 인용해,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시 질병통제센터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센터는 수산시장과 3백m도 채 떨어져 있지 않고, 의료진이 최초로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된 병원과도 가까이 있습니다.

앞서 중국 내부에선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일하던 황옌링 씨가 최초 환자, 이른바 '0번 환자'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황 씨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고 그를 화장한 장례업체 직원을 매개로 퍼져나갔다는 것입니다.

연구소가 중국에서 유일하게 위험 병원균을 연구할 수 있는 실험실을 갖췄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어제(16일) 공식 성명을 내고 소문을 부인했습니다.

연구소는 황 씨가 2015년 석사 학위를 받고 연구소를 졸업한 뒤, 후베이성에 돌아온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고 현재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의 발원지에 대한 소문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어제까지 중국 내 누적 사망자는 1천8백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확진자 역시 7만5백 명을 웃돌지만, 중국 당국은 최초 감염자와 감염 경로에 대해 입을 닫고 있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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