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미국입니다.

'딩동~'하고 벨이 울리면 '피자 입니다'하는 미국 영화 장면, 너무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인데요.

한동안 호황을 구가했던 미국의 음식배달 업계가 시장 포화로 합병이나 상장 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도어대시와 포스트메이츠 그리고 우버이츠 등 미국 대형 음식배달업체들이 각자 다양한 합병안을 논의하고 있는데요.

앞서 월드브리핑은 또 다른 배달업체 그럽허브가 시장 포화에 따른 수익 악화로 다른 업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2. 계속해서 미국입니다.

1910년 창설된 미국 대표 청소년 단체인 보이스카웃 연맹 BSA가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는데요.

연맹은 파산신청서류에서 부채는 최대 5억 달러에 이르는 반면 자산은 5만 달러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미 언론은 최근 성 학대 의혹으로 제기된 수백 건 소송의 비용이 파산 배경이라고 전했는데요.

법원 자료에 따르면 72년간 7천8백 명 이상의 연맹 간부들이 1만 2천명 이상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 학대를 자행했습니다.

CNN은 "미 보이스카웃 연맹이 책임을 회피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비난했습니다.

3. 이번에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UN입니다.

유엔 기구가 어린이의 성장과 발전 여건이 가장 우수한 나라로 노르웨이에 이어 우리나라를 꼽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와 유엔아동기금, 의학학술지 랜싯이 발표한 세계 아동번영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점 만점에 0.95점을 받아 180개국 가운데 2위를 기록했는데요.

산모의 생존지수와 5세 미만 어린이의 생존, 그리고 모자 보건 서비스와 함께 교육적 성취와 영양상태 등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우리나라에 이어서는 네덜란드와 프랑스,일본 벨기에 등이 10위 권을 기록한 반면, 세계 경제의 G2, 미국과 중국은 중상위권에 머물렀습니다.

4. 이탈리아입니다.

이탈리아 폼페이는 서기 79년 화산재에 묻힐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관광객들의 발길의 끊이지 않는데요.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유명했던 이른바 '연인의 집'은 1980년 지진으로 관람을 중단시키고 복구작업을 하느라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연인의 집'이 무려 40년에 걸친 복구를 마치고 관광객 입장을 허용했습니다.

저택 안에는 인간의 삶과 풍경을 묘사한 프레스코화가 다수 보존돼있어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5. 이번에는 페루의 유적 발굴 소식입니다.

고고학자들이 유적발굴에 한창인데요.

뼛조각 하나 하나에도 세심한 손길이 이어집니다.

각종 도자기와 조각들은 모두 잉카문명 이전 유물들인데요.

발견자는 가스관 건설 노동자들이었습니다.

콜롬비아에 본사를 둔 가스관 건설회사는 지난 16년 동안 페루 리마 전역에 1만 킬로의 가스 라인을 설치했는데요.

공사 과정에서 무려 300여 개에 달하는 2,000년 이상 된 고고학적 발견이 있었습니다.

이 유물을 발굴하는 데만 모두 2백만 달러가 들었다고 하네요.

6. 끝으로 아프리카 중부에 위치한 부룬디 공화국입니다.

두 달 사이에 모두 6,000여 구의 유골이 발굴됐는데요.

6곳의 대규모 무덤의 유골 주인들은 오랜 기간 지속된 내전의 피해자들입니다.

대학살의 상처를 보여주 듯 유골 상당수에서 총상의 흔적이 발견됐는데요.

당국은 옷과 안경 등 소지품을 통해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굴된 유골들은 1970년대 초반 학살 사태의 희생자들로 부룬디 정부는 2005년까지 무려 30만 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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