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무려 100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전체 환자가 200명을 넘어섰는데요.

그러나 정부는 아직까진  전국 단위 확산은 아니라며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유지하는 대신, 실제 대응수준은 '심각'으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화요일 대구에서 코로나19 국내 31번째 확진 환자가 생긴 후 자고 일어나면 무더기 환자가 발생하기 사흘째.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추가 환자는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100명이나 늘었고, 이 중 85명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75명으로 가장 많지만 경북과 경남은 물론 서울과 충북, 광주까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환자는 모두 204명, 이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는 약 70%인 144명입니다.

지난 19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사망한 63살 남성의 직접적인 사인은 코로나19로 밝혀졌고, 부검 여부에 대해선 전문가들이 검토 중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만성폐질환이 기저질환으로 있었고 코로나19 감염으로 폐렴이 생기면서 이 호흡기 질환이 악화되면서 사망한 것으로 그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루 두 차례 발표되는 정부 공식통계 외에도 각 지방자치단체들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 환자 발생 소식이 쏟아지는 상황.

다만 정부는 아직 전국 확산은 아니라고 보고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원인이 좀 분명하고, 특정집단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조금 더 역학조사나 방역을 통해서 통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대신 감염병 대응은 최고 단계인 '심각'에 준해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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