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오늘 국내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코스피는 4% 가까이 떨어져 2,100선이 무너졌고 환율이 크게 올랐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10조 원 이상의 슈퍼추경 편성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2% 넘게 떨어지며 출발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났다는 소식에 2,100선도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환율 불안까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원 30전 오르며 1220원을 위협했습니다.

[김형렬/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현재 시장 상황이 구조적 침체를 향해 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평가하진 않아요. 현재 국내증시의 뚜렷한 매수주체의 부재가 오늘 지수 급락의 가장 중요한 이유…]

정부는 오늘 오전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은 달러화를 제외한 모든 통화가 약한 흐름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환시장이 과도하게 움직일 경우, 준비된 비상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방역이 최우선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가용 가능한 재정지원을 충분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10조원 이상의 슈퍼 추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과 의료기관에 중소기업 지위를 한시적으로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대책도 논의 중입니다.

앞서 2003년 사스 때는 7조 5천억원이 2015년 메르스 때에는 11조6천억원 규모의 재난·재해 추경이 편성된 바 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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