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올린 상태에서 코로나19가 연일 무섭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며 총 환자 수는 800명을 넘겼고, 사망자도 벌써 8명입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모두 231명.

전체 환자 수는 833명이나 됐습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증가세가 가파른데, 지난 18일 대구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후 엿새 만에 대구 ·경북 환자는 700명에 육박합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최근 증가하고 있는 확진환자의 대부분은 대구신천지교회와 청도 대남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환자들입니다.]

부산 온천교회와 경북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에서도 각각 집단감염 환자가 늘고 있는데, 현재까지 신천지와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명의 사망 소식도 또 들렸는데 국립중앙의료원에선 62살 남성이, 경북대병원에선 67살 남성이 숨졌습니다.

모두 대남병원에서 이송된 환자들로 현재까지 사망자 8명 중 6명이 대남병원 관련자입니다.

김포에서 확진된 16개월 어린이와 대구에서 확진된 4살 어린이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아이들을 위한 칼레트라 시럽을…어느 정도 분량을 확보해서 필요시에 투약할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경증 초기 전파가 많은 코로나19의 특성상 메르스나 사스처럼 퇴치하기는 어렵다며 백신 개발 등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국민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말고 집에서 3~4일 경과를 지켜볼 것을 권고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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