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추악한 성범죄를 저지른 조주빈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조주빈은 "악마의 삶을 멈추게 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는데요.
신병을 넘겨받은 검찰은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관련자를 적발해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두툼한 목 보호대와 떡진 머리, 정수리에 반창고를 붙인 조주빈이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목 깁스는 자해 시도 때문으로 지난 16일 검거 직후 유치장 세면대와 화장실 벽에 머리를 갖다 박으면서 생긴 겁니다.

담담한 표정으로 피해자들에게 사죄드린다고 말합니다.

[조주빈 / '박사방' 운영자: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관련자를 적발해 무관용원칙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공범 등을 추가 조사한 뒤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

공범관계였던 공익근무요원의 사주를 받고 여아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 뒤 청부 대가로 4백만원을 챙긴 정황도 이미 드러났습니다.

총기와 마약 판매를 미끼로 돈을 가로채는 등 수 차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도 받습니다

이런식으로 모은 범죄수익금이 3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소 1만 명 넘는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신원 파악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입니다.

암호화폐로 입장료를 지불하고 성 착취물을 시청하거나 공유한 회원 명단도 일부 확보됐습니다.

'박사방' 원조격인 'n번방'의 2대 운영자 '켈리', 30대 신모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오는 27일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n번방' 모방 범행을 저지른 '제2 n번방' 운영자 10대 배모군 등 5명은 오는 31일 1심 재판이 시작됩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이시영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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