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입국자들을 자가격리하는 것까진 좋은데, 정작 집에 있다 보니 '가족 간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가족이 함께 살 경우 시설 격리로 옮겨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일단 입국하면 반드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1일 하루 동안 해외에서 입국한 총 인원은 7,558명이며 이 가운데 우리 국민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한된 공간인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해 '가족간 전파'가 우려됩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지난 2주 동안에 해외유입사례 약 508건으로 (그 중에서) 추가적인 2차 감염을 일으킨 사례로 41건… 2차 전파라면 아마도 대부분 동거 가족일 가능성이…]

가족 중 고령자나 기저질환자가 있을 경우엔 더욱 철저한 격리가 필요합니다.

[김우주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고령자는 지금 굉장히 치명적이잖아요. 집에서 자가격리 하기 보다는 시설격리 하든지 그런 게 현명한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귀국한 309명 가운데 1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증상자를 제외한 298명은 강원도 평창의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했습니다.

두 번째로 도착한 교민 205명도 같은 절차를 밟게 됩니다.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입국자 모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합니다.

자가격리 위반으로 사법절차가 진행 중인 52건 중 기소 전 단계인 46건을 제외한 6건은 기소가 결정됐습니다.

법무부는 격리 조치를 거부한 외국인 8명을 본국으로 되돌려 보냈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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