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루 수백 명이 드나드는 서울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이 종업원과 손님 등 10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량진 공무원 학원 수강생도 확진돼 학원이 폐쇄되는 등 또다시 서울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에서 귀국한 후 지난 1일 확진판정을 받은 그룹 슈퍼노바 리더 윤학.

윤씨와 접촉해 감염된 유흥업소 종업원 A씨.

A씨의 룸메이트인 또다른 유흥업 종사자 B씨까지 3차 감염되기까지는 불과 6일이 걸렸습니다.

방역당국은 일단 A씨와 접촉한 118명부터 자가격리하고 조사중인데 검사가 끝난 18명은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하루밤에도 수백명이 드나들며 밀접촉하는 영업구조상, 무더기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시는 당장 강남일대 모든 유흥업소에 영업중단 명령을 내렸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현재 영업 중인 422개의 유흥업소 즉 룸살롱, 클럽, 콜라텍에 대해 오늘부터 정부가 설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4월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립니다.]

서울 노량진 대형공무원 수험학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학원가가 비상입니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수험생은 지난 6일, 노량진 공단기 학원 9관 건물에서 강의를 들었고 이후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12일까지 학원을 폐쇄하고 해당 강의 수강생과 강사 등 69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집단 발생 위험이 높은 이들 학원과 교습소에도 운영 중단을 권고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져, 지침을 어기면 아예 문을 닫아야합니다.

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는 52명, 평택 미군부대 앞 와인바는 가족, 손님 등 19명이 감염되며 경기도 확진자만 600명에 육박한 상황

수도권의 폭발적 환자 발생에 정부는 제2차 파도를 준비해야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다시 호소했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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