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룩셈부르크입니다.

한 여성 운전자가 드라이브인 검진센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데요.

룩셈부르크가 코로나19 검사를 전 국민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전 국민 전수조사이지만, 룩셈부르크 인구가 63만 명이 채 안 되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 어렵지는 않은데요.

모두 17개 검진센터를 만든 룩셈부르크 보건당국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검진 참여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증상이 없는 이른바 숨은 감염자를 모두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네요.

2. 바로 옆 프랑스입니다.

2005년 미슐랭 스타를 얻었고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과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만찬을 즐겼던 르 치베르타 레스토랑입니다.

텅 빈 테이블 뒤 주방에서 요리사가 농어를 손질하고 있는데요.

화려한 접시가 아닌 일회 용기에 요리를 담고 있는 모습이 낯섭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레스토랑 영업이 금지되자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테이크 아웃과 배달에 눈을 돌렸다고 하는데요.

포장 메뉴의 가격은 레스토랑에 앉아서 먹을 때의 절반 가격인 55유로로 고급 요리를 갈망했던 식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3. 영국입니다.

지난해 10월 런던 인근 베트남인 39명이 목숨을 잃은 냉동 컨테이너 트럭입니다.

15세 소년을 포함한 10대도 10명이나 있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는데요.

프랑스와 벨기에 경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2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벨기에 연방검찰이 베트남 국적자 11명과 모로코인 2명, 프랑스 경찰이 13명을 체포했는데요.

이들은 수개월 동안 동남아에서 매일 수십 명의 이주민을 받아 유럽 각지로 수송한 범죄조직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고 합니다.

4. 다음은 지중해 동부 섬나라 키프로스인데요.

관광업 수입이 전체의 15%나 차지하는 키프로스가 코로나19로 인한 불황 타개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키프로스를 관광하다 코로나19에 걸리면 모든 관광비를 내주겠다고 선언한 것인데요.

본인과 가족의 식비와 숙박비는 물론 약 값까지 물어 줄테니 제발 관광하러 와달라는 것입니다.

키프로스 정부는 관광객이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치료할 병원과 그 가족을 격리할 호텔까지 지정하는 등 그야말로 사활을 건 모습입니다.

5. 멕시코입니다.

빨간 차양 아래로 고고학자들의 발굴 작업이 한창인데요.

무려 만 5천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매머드 화석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거의 70마리에 달하는 매머드 화석이 무더기로 나왔다고 하는데요.

공항을 지으려고 땅을 파다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멕시코 매머드는 추운 지역에 살던 매머드보다 몸집이 큰 컬럼비아 매머드로 어깨 높이 4.5m에 몸무게만 10t에 달하고 엄니의 길이도 5미터에 가까운 말 그대로 매머드급 매머드라고 하네요.

6. 끝으로 중앙아메리카의 엘살바도르입니다.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트럼프 미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말라리아약,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예방 목적이라고 하는데요.

부켈레 대통령은 "전 세계 많은 지도자가 이 약을 먹고 있는데, 아마도 그건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이 먹으니 아마도 좋은 것일 거야"라는 설명인데요.

친구따라 강남간다가 아닌 '트럼프 따라 말라리아약 먹는다' 신조어가 생기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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