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배우 김혜수가 80년대 '책받침 여신'으로 등극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대체 불가능한 슈퍼스타 배우 김혜수의 인생 시계를 '스타 연구소'에서 되돌려봤다.

김혜수는 초콜릿 광고와 조용필의 뮤직비디오를 눈여겨본 이황림 감독에 의해 영화 '깜보'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배우 인생이 시작됐다. 

감독은 그녀가 대학생인 줄 알고 캐스팅을 제의했는데 중3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고 김혜수의 아버지는 미성년자를 허락 없이 데려갔다고 불같이 화를 냈다. 김혜수는 두 달에 걸친 영화사의 설득 끝에 '성적이 떨어지지 않는 조건'으로 출연할 수 있었다.

이 영화로 그녀는 고등학교 1학년 나이에 제2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광고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연기자로 성공까지 예약한 것이다.

한편 김혜수는 80년대 후반 최수지, 이미연, 하희라 등과 함께 유망주로 꼽혔다. '한국의 소피 마르소'라는 별명을 얻으며 가장 돋보이는 존재감을 자랑했다.

김혜수는 이른바 '코팅 책받침'의 단골 모델로 발랄 깜찍한 건강 소녀로 지금의 문근영 못지않은 '국민 여동생'으로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연기를 통해서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성숙한 면모를 보여줬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김준형PD, 작가=김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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