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국회 법정 개원일인 오늘, 국회가 첫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구성했습니다.
전반기 국회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선출됐고, 여당 몫의 부의장에는 첫 여성 부의장인 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뽑혔습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거대 여당인 민주당의 본회의 강행에 반발하며 개원 선언 후 퇴장하면서 21대 국회는 반쪽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첫 소식,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

[유인태 / 국회 사무총장: 국회법 제5조 및 제14조에 따라, 헌법 제47조 제1항에 따라 오늘 집회하게 된 것입니다.]

매번 지각 개원하던 국회가 이번에는 정시에 문을 열었습니다.

의원의 임기가 시작된 뒤 7일째 되는 날 연다는, 국회법을 지킨 겁니다.

2004년 17대 국회 이후 16년 만입니다.

21대 전반기 입법부 수장으로 선출된 박병석 의원은 여야에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21대 국회의 기준은 국민과 국익입니다. 대화와 타협으로 세계에 자랑할 K-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도록 합시다.]

반면, 통합당은 본회의 개최를 인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한 뒤 여야 합의로 의장단을 선출하길 바랐지만 그렇지 않아 참담하다며, 의장단 선출 직전 전부 퇴장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여당이 의석 수가 많다고 그래서 일방적으로 처리하면 국회 존재의 의의는 없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퇴장하는 통합당 의원들을 향해 본회의를 인정하지 않는 건 반헌법적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사라져야 할 그 법에 따라 그 잘못된 관습에 따라 퇴장한 것입니다.]

시작부터 반쪽이 된 국회, 민주당에선 김상희 의원이 헌정사상 첫 여성 부의장에 뽑혔지만, 통합당 몫 부의장은 선출되지 않았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조상민/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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