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보훈은 애국심의 원천"이라며 "국가가 모든 희생과 헌신에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추념식장에 독립유공자와 민주유공자, 코로나19로 순직한 유가족들과 함께 입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추념식에서 문 대통령은 호국 선열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특히 독립과 호국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모든 희생과 헌신에 국가는 반드시 보답해야 합니다. 보훈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일 뿐 아니라 국가를 위해 생명까지 바칠 수 있는 애국심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6·25 전쟁 70주년이자 65회 현충일인 만큼, 추념식은 그 어느 때보다 경건하고 엄숙히 치러졌습니다.

[현장음: 추모 공연 노래]

마지막까지 가슴 깊이 품고 있었던 편지.

[故 임춘수 소령: 여보 인편에 안부 편지 두 통과 어여쁜 어린 애들 사진 잘 받았소. 잠자는 것은 잘 챙겨주고 있는지. 좀 고생해 주시오.]

이제 백발이 된 딸이 아버지를 그리며 70년 만에 답장을 올립니다.

[임욱자/故 임춘수 소령의 딸: 하늘에 경포대 같은 곳이 있을까요? 아빠. 우리 다시 만나면 맑은 물에 함께 발도 담그고 물장구도 치면서 재미있게 놉시다.]

오늘 추념식은 최근 전두환 씨 글씨에서 안중근 의사 글씨체로 교체된 현판 아래서 진행된 첫 행사입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이시영 / 영상편집 공수구>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