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미국입니다.

미키마우스를 보닛에 태운 차량을 앞세운 긴 차량의 행렬이 보이는데요.

행렬은 디즈니랜드 리조트 정문까지 다다릅니다.

이곳 노동자들이 200여 대의 차량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겁니다.

"자신들의 일을 좋아하지만 안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인데요.

재개장을 준비하는 월트디즈니사가 코로나19 현장검사를 게을리했다는 겁니다.

디즈니랜드는 오는 7월 17일 다시 열 계획이었지만 현재 무기한 연기됐는데요.

이번 주에 새로운 개장일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러시아입니다.

배수구에서 끊임없이 폐수가 흘러나오는데요.

니켈 가공 공장에서 흘러나온 것입니다.

이곳을 방문한 기자가 "어떤 폐수냐"고 묻자 공장 관계자는 "카메라를 치우라"며 취재를 거부했다는데요.

폐수에는 니켈과 코발트, 납 등 중금속이 가득했습니다.

니켈 가공공장에서 중금속에 오염된 물을 북극해로 흘려보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러시아 주요 범죄수사기구가 조사에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이 지역은 앞서 대규모 디젤 연료 유출이 일어난 곳으로 북극해 인근에서 잇따르는 오염물 유출에 환경 재앙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3. 중국입니다.

우리의 대학수학능력 시험에 해당하는 중국 시험을 '가오카오'라고 하는데요.

이 '가오카오'에서 고득점을 얻은 학생들의 점수를 누군가 증명서 조작 수법으로 가로챈 사례가 무려 242건이나 적발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산둥성 1개 성만의 조사이기 때문에 피해자는 더 늘어날 전망인데요.

점수를 가로챈 사람들은 피해자 대신 명문 대학에 다니는가 하면, 그 배경으로 좋은 직장까지 구했다는데요.

중국인들은 이들이 훔친 건 성적표 한 장이 아니라 인생 그 자체라며 철저한 조사와 처벌 그리고 가능할지 모르는 피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4. 다음은 인도 소식인데요.

뉴델리 외곽의 모습입니다.

하늘을 까맣게 덮은 생물체 가정집 발코니까지 점령한 이들의 정체는 메뚜기입니다.

코로나19 사태와 폭염이 닥친 인도가 최악의 메뚜기떼 출현으로 3중고를 겪고 있는데요.

인도 뉴델리의 농작물을 초토화시킨 메뚜기 떼가 수도 외곽을 향하고 있어

더 많은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바람을 타면 하루 최대 150km나 이동한다는 이들 메뚜기떼는 보통 수천만 마리가 움직이며 하루에 최소 3만5천 인분을 먹어치운다고 하네요.

5. 끝으로 프랑스입니다.

코로나19에도 불구 용감하게 전국 규모 선거를 치른 나라 명단에 우리나라와 폴란드, 러시아 등에 이어 프랑스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석 달 미룬 2차 지방선거를 실시한 것인데요.

투표율은 40% 안팎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리옹이나 마르세유 등 대도시에서 야당인 녹색당이 약진했다며 마크롱 대통령에게는 슬픈 소식을 전했는데요,

마스크 부족 사태와 상대적인 방역 실패가 가장 큰 패인인 것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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