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망자가 13만 명에 육박하고 미국은 마스크 써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여전한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상황이면 하루에 10만 명 확진자가 나와도 놀라울 게 없다는 자조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현지시간 30일, 미 플로리다주 6천93명,텍사스주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6천 975명, 캘리포니아주에서 6천 367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나왔습니다.

모두 남서부 지역으로 미 전역 확진자의 50%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개빈 뉴섬 /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 : 전체 확진자 수 뿐만 아니라 일반 병상 및 중환자실 입원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롬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은 "공공장소에 갈 땐 제발 마스크를 써달라"고 말했습니다.

여당인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도 "마스크 착용에 대해 어떤 낙인도 찍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응 수장인 펜스 부통령은 지방 정부에 문제를 떠넘겼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 부통령 : 미국이 지닌 천부적 능력의 하나는 주와 지방이 통제하는 연방주의 원칙입니니다. 주지사들에게 (권한을)일임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마스크 착용을 두고 보건전문가와 행정부가 대치 중인 가운데 이대로라면 일일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경고마저 나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 현재 미국에서 하루에 4만여 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을 되돌리지 못하면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10만 명까지 올라가도 놀랍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내놓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역 실패를 부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즉시 파우치 소장에게 전화해 함께 일하자고 요청할 것"이라며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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