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전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마스크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도 무시했습니다.
중심에 트럼프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윤산 기자입니다. 

【기자】

미 해군과 공군의 특수비행팀의 에어쇼가 펼쳐집니다.

대형 불꽃놀이는 워싱턴DC 밤하늘을 밝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이틀 이어진 대규모 독립기념행사의 전면에 섰습니다.

당파를 초월해 열리는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이례적인 대통령 연설이 이루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흑인 사망으로 촉발된 미 전역의 인종차별 항의시위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트럼프 / 미 대통령 : 우리는 급진 좌파와 마르크스주의자,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약탈자 및 본인들의 행동에 대해 이해도 못하고 있는 많은 사건 유발자들을 격퇴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독립기념일 날.

진영을 나눈 편가르기식 발언을 통해 통합보다 분열의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지지층 결집을 위해 독립기념일을 이용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문제는 행사 참석자 대다수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의식한 듯 그 누구보다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 대응을 엄청나게 잘하고 있고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법 개발도 심도있게 진행중입니다.]

CNN은 최근 1주일간 나온 신규 환자가 그 전 주보다 늘어난 곳이 37개 주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가 코로나19의 유행을 억제하려는 노력에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OBS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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