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신고가 들어온 지 약 6시간 45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박 시장의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있는 경찰은  변사자 처리 절차에 따라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싸늘한 주검이 된 채 오늘 자정쯤 북악산에서 발견됐습니다.

"아버지와 연락이 안 된다"며 박 시장 딸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지 약 7시간 만입니다.

박 시장 시신은 북악산 성곽길 주변, 숙정문과 삼청각 사이 외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수색에 나선 소방구조견이 먼저 찾았고, 뒤따르던 소방대원과 기동대원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현장에선 박 시장의 휴대전화와 명함, 필기도구 등이 든 가방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최익수 /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 현재까지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일부 언론에서 그런 보도가 있었지만 경찰이 직접 유서의 존부를 확인한 사실은 없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속 박 시장은 검은 모자와 어두운색 옷을 입은 채 검은 배낭을 멨습니다.

경찰은 동선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토대로, 박 시장이 공관부터 이곳 와룡공원까지는 택시를 탔고 이후 걸어 올라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족과 협의한 뒤 변사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최백진 / 영상편집: 조민정>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