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수지가 학창 시절부터 스타성을 입증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된 독보적인 20대의 아이콘 수지의 인생 시계를 '스타 연구소'에서 되돌려봤다.

수지는 1994년 10월 10일 광주 북구 문흥동에서 태어났다. 가수일 때는 수지, 배우일 때는 본명 배수지를 사용한다.

어릴 때부터 노래와 춤을 사랑하는 유전자를 타고난 수지는 명절 때마다 할머니 댁 거실에서 친척들을 관객으로 노래를 부르며 용돈이 걸린 장기자랑을 휩쓸었다.  

광주 무등초등학교를 다니면서는 본격적으로 춤에 대해 관심이 커졌는데 그 이유는 가수 보아 때문이었다. 

'보아가 TV에 나올 때마다 춤을 따라 하고 혼자 연습하며 언젠가 그녀처럼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는 어린 수지는 4학년 때는 익힌 춤을 1학년 동생들에게 가르쳐줄 정도로 동네 '춤꾼 언니'로 통하기도 했다. 

6학년 때는 연극부로 활동하며 한여름 밤의 꿈'에서 타티아나 여왕을 연기, 또 다른 재능을 보였다. 

이렇게 넘치는 끼를 가진 딸 걱정에 부모님은 그녀를 꽤 엄하게 키웠다. 당시 태권도장 관장이었던 수지의 아버지는 통금시간을 8시로 정해놓고 학교만 갔다 오면 무조건 노래방에 있었던 그녀를 많이 혼냈었다고.

그런데도 꼭 하고 싶은 건 해야 하는 성미였던 수지는 홀로 댄스학원까지 알아보며 '내 꿈은 가수'라 외치며 꿈을 키웠다.

문화중학교 시절은 수지 스스로 '미모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시기'였다. 어릴 때부터 훤칠한 키에 얼굴도 예뻐서 인기가 많았다는 그녀 길거리를 지나다닐 때 전화번호나 나이를 물어보는 일이 너무 많았고 장르 불문 길거리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

성격은 참한 외모와 좀 달랐다. 체육 시간을 좋아하고 축제 같은 것이 있으면 나서서 열심히 하던 튀는 아이어서 별명이 '배 나댐' 이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했던 것은 춤, 노래 그리고 가수에 대한 꿈이 확고했다는 것. 생활기록부 장래 희망란에는 언제나 '연예인'이 쓰여 있었고 2009년 클럽 대항 청소년 생활체육 댄스 경연대회에서 상까지 탔다. 또 학교 축제 무대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주인공까지 하며 출중한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중학교 2학년 때는 춤을 제대로 배우고 싶어 댄스팀에 들어가기도 했는데 큰옷을 입고 춤을 춘다는 일명 '빅사이즈' 팀에 들어가 밤 11시까지 춤 연습을 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김준형PD, 작가=김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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