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베 정부는 방역과 경제를 모두 잡겠다며 엉뚱한 대책만 늘어놔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일본에서 연일 1천 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도쿄도는 집계가 끝나기도 전인 오늘 오후 3시 기준, 46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역대 최다였던 어제의 수치를 또 한 번 갈아치웠습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사실상 재확산으로 규정했습니다.

[고이케 유리코 / 도쿄도 지사 : 상황이 악화할 경우 도쿄도 차원의 긴급사태 선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긴급사태 선언을 주저하고 있는 아베 정부는 엉뚱한 대책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이른바 '아베노마스크'로 불리는 천 마스크 8천만 장을 추가로 배포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미 시중의 마스크 부족 현상은 해소된 상황.

예산 낭비라는 비난이 일자 이번에는 희망하는 사람에 한해 배포하겠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또 여행 장려 정책 '고 투 트래블'을 강행해 지역 간 바이러스 확산을 부추겼다는 지적에도 불구, 이제는 한술 더 떠 여행지에 가서 일하라는 '워케이션' 정책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령해 경제 활동을 전면적으로 축소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설상가상, 이 시국에 아베 총리는 여름휴가를 고민하며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23일부터 시작하는 4일간의 별장 휴가를 검토했던 사실이 드러난 것인데, 아예 철회한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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