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전 채널A 이동재 기자의 구속기한 만료를 하루 앞두고 한동훈 검사장과의 공모 증거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했습니다.
이 기자의 노트북에 대해 세 번째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지만 이렇다할 새로운 증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오늘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노트북에 대한 세 번째 포렌식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검언유착 의혹 관련 새로운 증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팀은 그동안 구속된 이 전 기자를 수차례 불러 한동훈 검사장과의 공모 관계를 캐물었지만, 이 전 기자는 공모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수사팀이 유의미한 증거로 꼽았던 지난 2월 한 검사장과 이 전 기자의 부산 대화 녹취록
은 공모 증거로 보기 어렵다는 게 법조계 중론입니다.

때문에 절박해진 수사팀이 이 전 기자의 구속기한 만료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도 포렌식까지 하며 증거 찾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한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벌어진 정진웅 부장의 독직폭행 감찰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서울고검은 최근 현장에 있던 검사를 불러 조사하는 등 진상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갑자기 연기됐다 법무부가 6일 열기로 결정한 검찰인사위원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르면 인사위 당일 검사장급 이상 간부 인사가 단행되는데, 서울고검장 자리도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서울고검장설이 나오는 가운데 감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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