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중 호우로 경기 남부도 피해가 컸는데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오늘 피해지역마다 복구 작업에 속도를 냈습니다.
자원봉사자와 군장병은 물론, 경기도의원들도 앞다퉈 피해지역을 찾아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파란 옷의 자원봉사자들이 부서지고 망가진 집기류들을 건물 밖으로 끄집어 냅니다.

흙과 때로 뒤범벅인 물건들은 일일히 물과 세제로 씻어냅니다.

[서민석 / 용인시 축구센터 : 어려운 주민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빨리 복구가 돼가지고….]

악취가 진동하는 지하에서는 군 장병들이 배수작업에 힘을 보탭니다.

[한상진 / 경기도 용인시 : 손 놓고 있었죠, 아예. 큰 힘이 돼죠.]

인근의 주택가.

경기도의회 의원들도 복구작업에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젖은 가재도구와 쓰레기를 치운 뒤, 집 안을 구석구석 청소합니다.

젖은 장판을 들어내 토사를 없애고 걸레질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짓습니다.

[조성임 / 경기도 용인시 : 예상외로 너무 많이 오셔서 제가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평생 못 잊을 것 같아요, 저도.]

의원들은 용인뿐 아니라 수마가 할퀴고 간 안성과 이천의 수해 지역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건넸습니다.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장현국 / 경기도의회 의장 :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에서 파악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의회가 조속히 지원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집중호우로 9명의 인명피해와 수 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경기도.

절망에 빠진 피해 주민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의 발걸음이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홍렬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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