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주일동안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큰 피해를 입혔던 비구름대가 물러나면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한강대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는 해제됐고, 도로도 일부만 제외하고 대부분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승환 기자.

【기자】
네, 서울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재 잠수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내내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잠수교는 엿새째 통제 중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길 안내 표지판이 완전히 휘어진 채 흙탕물 속에 잠겨 있는데요.

현재 잠수교 수위는 약 8.4m입니다.

어제 한때 11m를 훌쩍 넘었던 걸 고려하면 꽤 낮아진 건데요.

한강 유역 댐들이 방류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양강댐의 현재 방류량은 약 1천6백 톤으로 어제보다 1천 톤 이상 줄었고,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 방류량도 약 9천 톤으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어제 8.5m를 넘었던 한강대교 수위는 5m대로 내려간 상황인데요.

오늘 오전 서울 한강대교와 경기 파주 비룡대교, 포천 영평교 등에 내려진 홍수특보가 해제된 데 이어 오후에는 경기 광주 경안교와 남양주 진관교에 내려진 홍수특보도 추가로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경기 여주 흥천대교와 원부교에는 홍수경보가, 경기 평택 군문교, 충북 괴산 목도교에는 홍수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도로 통제는 대부분 완화돼 일부 구간만 통행이 어렵습니다.

노들로는 한강대교에서 양화대교 구간, 양화대교에서 여의하류 구간 등이 막혀 있고, 올림픽대로 여의 상·하류 나들목과 개화육갑문도 여전히 통제 중입니다.

올림픽대로 대부분과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로는 모두 통행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이시영 /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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