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중호우가 주춤했던 중부지방도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차츰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평택과 여주 등 7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도 조금 전 경기 전역으로 확대됐는데요.

평택 군문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경기도 상황 알아봅니다.

김용재 기자.

【기자】

네, 평택 군문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재,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낮에 잠시 그친 비가 조금 전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빗방울이 굵어지고, 내리는 비의 양도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다리가 군문교인데요.

군문교 아래 안성천은 온통 흙탕물인 데다, 물살도 거센 상황입니다.

하천 옆의 나무들이 옆으로 누운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군문교 수위는 2m 중반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비가 내리기 이전 보다 다소 높은 수준인데요.

지난 4일 제한 수위였던 6m를 훌쩍 넘어섰던 것과 비교하면 물은 많이 빠졌지만, 비가 내리면서 수위가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엿새째 발령 중인 홍수주의보는 아직까지 해제되지 않고 있습니다.

남한강의 지천인 충북 괴산 목도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도 유지되고 있는데요.

경기 여주 흥천대교와 원부교에도 여전히 홍수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반면, 어제 홍수특보가 해제된 경기 광주 경안교와 남양주 진관교에 이어 오늘 추가로 특보가 해제된 지역은 없습니다.

경기 지역 장마는 이틀 째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오늘 밤부터는 다시 세찬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앞서 여주와 화성, 안성, 평택 등 경기 남부 지역 7개 시군에 발령된 호우주의보는 경기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때문에, 이번 '물폭탄'에 산사태 등 피해를 입은 안성·평택·가평 등의 복구작업이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특히, 많은 양의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 축대붕괴 등 추가 안전 사고도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평택 군문교에서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장기혁 /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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