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고양시 소규모 교회 2곳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연일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만 40명이 넘는데, 한순간 방심이 또 다른 집단감염 사태를 일으킬 수도 있는만큼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고양시 116번 환자.

사흘 전 풍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고양시 108번 환자와 접촉했는데, 108번 환자는 풍동 어린이집에서 확진된 3살 어린이의 할머니입니다.

어린이집 집단감염은 반석교회 신도인 교사를 통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반석교회발 감염이 어린이집과 가족, 행정복지센터까지 이어진 셈인데, 관련 감염자는 하루 새 8명 더 늘어 24명이 됐습니다.

고양시 기쁨153교회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2명 추가 돼 누적 확진자는 20명입니다.

서울 영등포 누가선교회 소모임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돼 모두 5명이 확진됐는데, 이 모임에서도 예배 후 같이 식사를 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잇단 교회발 집단감염 영향으로 신규 확진 36명 중 30명은 지역발생인데, 교회 소모임 금지를 너무 일찍 푼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대다수의 교회에서는 자율적으로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고 계십니다만, 교회에서 과거와 같은 유형의 집단감염이 또다시 발생하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종교 행사 중 마스크 착용 중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연일 강조하는 동시에,

교회발 집단감염이 계속된다면 이전보다 강화된 새 규제를 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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