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 우리나라에 첫 상륙한 제5호 태풍 '장미'가 경남 내륙을 관통하며 소멸됐습니다.

많은 비와 강한 바람까지 겹치며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었는데요.

태풍은 지나갔지만 장마전선으로 인해 내일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에는 최대 250mm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새벽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5호 태풍 '장미'.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서 오후 2시 50분 거제도 남단에 상륙했고, 경남 내륙을 관통해 오후 5시 울산 근처에서 온대저압부로 약화됐습니다.

크기는 작았지만, 주변 고온다습한 기류가 빠르게 올라와 남부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등의 입출항이 통제됐고, 김해공항과 제주공항에는 항공편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충청과 남해안 등에는 내일까지 50~150mm, 많은 곳은 최대 250mm, 수도권에는 30~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11일은 경상 일부를 제외한 전국 곳곳에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

올해 장마는 역대 최장 기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지방 기준으로 6월 24일 시작된 장마는 48일째로, 이번 주 금요일까지 비가 온다는 걸 고려하면 장마 기간이 50일을 처음 넘게 됩니다.

앞서 2013년엔 49일간 비가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계속되는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최백진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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