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군 당국이 오늘부터 11일 간의 일정으로 방위태세를 점검하는 연합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전작권 검증은커녕 북한 반발만 사게 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미군조차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로프로 헬기에서 낙하하는 장병들.

곧바로 집결해 주요 시설을 점령합니다.

이달 초, 미 해병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벌인 공중강습입니다.

미군은 공보 시스템을 통해 이런 사실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렸습니다.

반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없습니다.

미군의 관심사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훈련 참가자: (미군이) 작년에 10명이었으면 올해는 3~4명 그 정도 될 것 같다는…. 예년보다 사람도 확실히 적고 하기 때문에 우리끼리의 단독 연습이죠….]

주한미군도 기지 활동에 더 비중을 두는 모습입니다.

항공전력에 무기를 장착하는 과정을 부대별로 평가하는 대회가 대표적입니다.

그런 만큼 이번 훈련의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숙원이었던 전작권 검증 대신 북한의 반발만 사는 모양새가 됐기 때문입니다.

[조승현/평통사 평화군축팀장(어제): 대북 선제공격을 포함한 맞춤형 억제전략과 북한의 체제 붕괴까지도 노리는 '작전계획 5015'에 의거해서 한·미 연합 전쟁연습이 시작됩니다.]

실제로 북한은 훈련에 맞춰 "내일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특히 "당 전투력 강화에 중대한 의의를 갖는 문제를 토의·결정한다"고도 했습니다.

미국도 도발 가능성에 부쩍 신경쓰는 모습입니다.

탄도탄 발사 징후 등을 포착하는 코브라볼 정찰기를 일본에 추가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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