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달 들어 20일까지의 수출 감소폭이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지만, 하락세는 여섯 달 연속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여기에,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이미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 업계는 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 20일까지 잠정 수출액은 모두 231억 달러.

1년 전과 비교해 7% 줄었습니다.

앞서 10일까지 23.6%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다소 회복세를 보인 겁니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시작한 감소세는 여섯 달 연속 지속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

문제는 자동차입니다.

자동차 수출은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좀처럼 부진을 떨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과 5월 반토막 수준을 기록한 뒤, 감소폭은 줄고 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급기야, 최근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확산하면서 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재확산으로 생산공장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셧다운'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1분기 '코로나 쇼크'로 가동을 중단한 글로벌 자동차 공장은 무려 70%에 육박합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공장 정지 등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공급량이 부족한 문제까지 생기게 되면, 후반기 농사는 상당히 망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자동차 생산 지연 등 직격탄은 수출 부진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자칫, 이번 사태가 제조업 전체로 확산될 경우 하반기 우리 경제의 'V자' 반등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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