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전공의들이 오늘부터 순차적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가 내놓은 4대 의료정책 철회를 주장하고 있는데요.
모레 전체 파업까지 예고돼 의료서비스 차질이 우려됩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와 의료계가 다시 마주 앉은 건 지난 19일.

양측은 입장차만 확인했고,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정부는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도입 등 추진 중인 4가지 정책을 대화를 통해 보완해 가자고 제안했지만, 의료계는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결국 오늘 오전 7시를 기해 종합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들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인턴과 레지던트 4년 차를 시작으로 내일은 3년 차, 모레는 1,2년 차까지 기약 없이 업무에서 손을 떼는 겁니다.

【스탠딩】
각 병원에서 대책을 마련했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에는 진료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 외래나 수술 같은 거 너무 급하지 않으시면 다른 날로 미루거나 해서…. 교수님들이나 남은 분들이 조금 더 고생하시는 건 맞죠.]

정부는 의료계가 집단행동을 멈출 경우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위법 행위에 대해선 으름장을 놨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집단휴업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엄중한 코로나19 상황 속에 파업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의사협회는 예정대로 26일부터 사흘간 2차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유승환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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