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신천지로 감염이 확산되던 지난 3월 이후 166일만입니다.
전체 확진자 중 82%가 수도권이었지만,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 16개 시도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주말에도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금요일부터 매일 100명대에서 200명대로 발생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는 324명이나 나왔습니다.

300명이 넘은 건 신천지 대구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졌던 지난 3월 8일 이후 166일 만입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지난 2월과 3월 대구 집단감염 이후 처음 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입니다.]

지역 발생 315명 중 서울 125명, 경기 102명, 인천 17명으로 수도권이 82%지만,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이 잇따른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김강립: 잠복기와 세대기를 고려하면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집회 등에서 이어지는 집단감염이 이제부터 본격화될 것입니다.]

2차 대유행의 문턱인데 안 좋은 징조가 여럿입니다.

최근 1주일 진단검사수 대비 양성률은 2.27%로 지난 5월의 4배 이상이고, 깜깜이 환자 비율은 16%가 넘었습니다.

중증 이상 환자가 하루 새 7명 늘었고, 경기도에서 확진 하루도 안 돼 사망한 70대 여성은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속적으로 확산세가 유지가 된다고 하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확산세를 잠재우려면 확진자를 가려내고 격리하는 게 급선무.

정부는 신원이 노출되지 않게 개인정보 보호를 철저히 하겠다며 통보를 받은 사람은 빨리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최백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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