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에 육박하는 등 사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전국 대유행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정부는 이번 주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7천399명입니다.

하루 전보다 397명 증가한 수치입니다.

일일 확진자 수 증가폭으로는 지난 3월 7일의 483명 이후 가장 많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가며 400명 선에 턱밑까지 다가섰습니다.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87명으로 압도적입니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294명이고, 비수도권에서도 1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4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841명이 됐습니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는 3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36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가 나온 곳들에서도 추가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 청사와 맥도날드 서울역점, 분당 차병원 등지에서도 감염 사례가 전해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아직은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아직까지 노출자 중에 검사가 안 이루어진 부분들도 분명히 있고, 이 확진자들이 이용했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추적조사와 접촉자 관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상황이 심상치 않자 정부는 비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도 2단계로 올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9일 수도권에 먼저 적용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이번주부터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현재의 확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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