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6명, 나흘만에 2백명 대로 떨어졌지만 상황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고, 접촉자가 또 다른 환자가 되는 이른바 N차 감염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까지, 전국각지로 확산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오늘부터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습니다.
이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66명 중 258명이 지역발생입니다.

이 중 서울 97명 등 201명이 수도권에서 나왔고 비수도권에서 57명이 새로 발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만에 2백명 대로 떨어졌지만 상황은 갈수록 통제불능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 확진자가 불어나는 상황에서

대형마트, 푸드코트 등 일상 공간에서의 감염에, 꼬리를 무는 접촉자 감염까지, 속수무책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종교시설, 병원방문이나 여행까지 겹치게 되면 1명의 확진자가 감염 가능한 시기에 수십 명, 수백 명의 접촉자를 만들고 n차 전파로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는 6명이 추가 확진됐고

쿠팡은 물류센터에 이어 서울 잠실 본사 직원이 확진되면서 본사가 폐쇄됐습니다.

전남 순천시 홈플러스 푸드코트 집단감염은 서울시 '무한九룹'집단 발생 사례로 분류돼 지금까지 25명이 확진됐습니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의료진 관련 확진자는 직원과 가족 9명이 추가돼 10명까지 불어났습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는 최근 2주간 15%를 넘어선 상황.

서울시는 지난 주일 20명을 초과해 대면 예배를 진행한 17곳의 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실내외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며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조민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