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원시의 한 병원에서는 입원 환자들이 연일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병원 진료가 중단됐습니다.
경기도는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혐의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병원입니다.

어제 2명에 이어, 이곳을 퇴원한 60대 A 씨와 40대 B 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B 씨가 퇴원일부터 코로 냄새를 맡기 어려웠다는 진술을 토대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일단 모든 진료를 멈추고 전수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겨서 당분간은 진료 중단입니다. 일단 2주라고 말씀드리지만 그것도 확실하지 않아서….]

김포에선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일가족 4명이 확진됐습니다.

아이들이 다니던 어린이집은 임시 폐쇄됐고, 원생과 보육교사는 검체 검사 중입니다.

오늘 0시 기준 경기도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3명.

신규 환자가 1백명을 육박하는 가운데, 경기도가 보수 성향 단체 '엄마부대'의 주옥순 대표와 그 남편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주 대표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동선을 허위로 진술하거나 연락을 피해 역학조사를 방해했다는 것입니다.

주 대표는 역학조사를 거부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주옥순 / 엄마부대 대표(어제): 다 가르쳐줬어요. 차량번호 다 가르쳐주고. 내 차가 어디 있었다는 것까지 다 가르쳐 줬어. 그런데 제가 왜, 그 동선을 숨길 이유가 없죠. ]

안성시도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민 2명이 진단검사를 거부해 이들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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