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가 반년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다섯달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는데요. 
서울에서도 하루 발생 최대치의 환자가 나오는 등 수도권 환자가 70%나 됐는데요.
상황이 이처럼 나빠지자 그동안 고심을 거듭하던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가 일상으로 침투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카페나 식당, 직장은 물론 미용실에서도 집단감염이 일어나, 이젠 예측조차 힘듭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확산세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이제는 코로나19 환자가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대구 신천지 사태'가 극에 달했던 3월 7일 이후 다섯 달 만에 441명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발생했습니다.

서울은 하루에만 154명이 추가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구로구 아파트 관련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광복절 집회 관련 확진자는 전국에서 54명이 추가됐는데, 광주 성심침례교회에서만 31명이 늘었습니다.

해당 교회 신도가 집회에 갔다가 예배에 참석하면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사랑제일교회에서는 26명, 은평구 미용실 8명, 인천 주님의교회에서 6명이 새로 확진됐습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깜깜이 환자'가 10명 중 3명 이상.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입니다.]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거리두기 3단계시행도 초읽기에 들어간 셈입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최백진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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