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7개월 만에 검찰 중간간부 등에 에 대한 대폭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독직폭행으로 감찰을 받고 있는 정진웅 형사1부장이 승진하는 등 이번에도 친정부 성향 인사들이 영전한 반면, 정권 관련 수사를 하거나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들은 대거 좌천됐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인사도 정권 관련 등 주요 수사를 해오거나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들을 찍어내는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청와대 선거개입을 수사한 김태은 부장과 삼성 사건 이복현 부장, 유재수 감찰무마 수사 이정섭 부장, 채널A 사건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반대한 박영진 대검 형사1과장 모두 지방으로 좌천됐습니다.

라임 사건을 지휘한 이정환 서울남부지검 2차장과 정진웅 부장 감찰을 맡았던 정진기 서울고검 감찰부장, 윤 총장의 입 역할을 한 권순정 대검 대변인도 지역으로 밀려났습니다.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사건을 수사한 양인철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장은 서울북부지검 인권감독관으로 가게 됐습니다.

친정부 성향 인사들은 대거 승진했습니다.

추 장관이 검언유착이라며 지휘권까지 발동했지만 못밝힌 채 폭행 논란까지 부른 정진웅 부장은 광주지검 차장으로, 수사에 적극 참여했던 전준철 반부패수사2부장은 1부장으로 영전했습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들은 추 장관과 이성윤 지검장의 측근들로 채워졌습니다.

1차장은 이 지검장의 신임이 두터운 김욱준 4차장이, 2차장은 최성필 의정부지검 차장, 3차장은 법무부 대변인 구자현, 4차장은 국무조정실에 파견됐던 형진휘 검사가 맡습니다.

대검 대변인과 신설된 형사정책담당관 등도 이 지검장과 추 장관 관련 인물들을 앉혔습니다.

윤 총장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음은 물론 정권 관련 수사가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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