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에 예상대로 이낙연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대선을 꿈꾸는 이낙연 대표는 7개월로 예상되는 임기 동안 결정적인 리더십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어서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직행이냐, 당 대표를 먼저 한 뒤 도전하느냐.

장고 끝에 당 대표 출마를 선택한 이낙연 대표.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7일):"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너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는 훗날의 질문에 제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때부터 당 안팎에서는 '어차피 대표는 이낙연' 이른바 '어대낙'이란 말이 돌았습니다.

경선을 준비하던 송영길, 홍영표, 우원식 의원이 출마를 접었고,

장마 피해에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비대면 선거운동으로 다른 후보는 반전의 기회조차 잡지 못하면서 대세론은 더욱 굳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낙연 대표의 대선 여정은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최근 민주당과 이낙연 대표 지지율이 동반하락하면서 대선에서의 이낙연 대세론은 오히려 힘이 빠진 상황입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2일): 지금은 위기입니다.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나섰습니다. 제가 당의 중심에 서서 이 위기에 대처하겠습니다.]

호남 출신으로서 영남과 중도보수로의 확장이 숙명적인 과제입니다.

또 앞으로 청와대와의 각 세우기와 친문 지지 확보 사이에서 고민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당 규정상 대선주자 사퇴시한을 감안하면 실제 임기는 7개월에 못 미칩니다.

너무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고 '엄중 이낙연'이란 별명을 얻은 이 대표.

당과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본인이 그야말로 엄중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현세진/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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