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자정부터 시행될 '거리두기 2.5단계', 불가피한 조치겠지만 업주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당장 타격은 감수하겠지만, 장기화할 경우 피해를 감당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우승원 기자가 취했습니다.

【기자】

서울 신촌의 한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입니다.

다닥다닥 붙어 있던 탁자 사이 간격이 널찍이 떨어져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테이블 수를 줄인 것인데, 내일부터는 아예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 수도권 9백여 개의 매장에서 포장으로 제공하고 고객출입명부 작성 및 발열체크(를 할 예정입니다.)]

강화된 방역조치에 따라 식당도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는 매장 내 손님을 받을 수 없습니다.

업주들 사이에선 당장 타격은 있겠지만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24시간 식당 점주: (길거리에) 사람이 없으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이렇게라도 해서 빨리 끝내는 게 저희한테는 훨씬 낫잖아요.]

매출에 관계없이 빠져나가는 관리비나 임대료는 여전히 걱정거리입니다.

[사우나 점주: 손님이 와야 영업이 되잖아요. 손님 안 오면 영업을 못 하는 거잖아. 그러니까 관리비도 내야 하고, 월세도 내야 하고.]

영업제한 대상업소에 물건을 대는 업계도 불똥이 튈까 속앓이를 합니다.

[식자재납품업체 점주: 식당이라든가 타격이 있기 때문에 우리도 물건을 납품을 못 하니까.]

배달서비스를 하지 않던 영세식당의 경우 업체와의 계약 문제도 있어 추가 비용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OBS 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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