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3백 명대 아래로 줄었지만 2백 명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며 지역 사회 감염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3천명을 넘어서며 의료진들의 고된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내 캐리비안베이에서 아르바이트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아르바이트생은 구명조끼 관리를 담당해 고객과의 접촉은 없었지만 에버랜드는 환불 조치 후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남양주시에서는 60대와 10대 주민이 확진됐습니다.

60대 환자는 별내 창대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중 받은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평택시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해로 교회' 교인 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27일 첫 확진 이후 나흘 만에 감염자가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수원과 용인 등에서는 8.15 광화문 집회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8명 추가됐습니다.

30일 0시 기준, 경기도내 누적 확진자는 3천1백여 명.

치료중인 환자 수도 1천2백여 명으로 급증하며, 병상 가동율은 90% 수준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중중 환자들도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

[고보람 /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내과과장 : 환자도 많지만 무엇보다 환자의 중증도가 올라가는 것이 저희가 가장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밀려드는 환자 만큼 전담 의료진들의 고충 또한 커지는 상황.

환자 치료만으로 일손이 모자란데, 개인적 심부름 등 무리한 요구로 마음에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인 /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간호사 : (환자들이) 택배라든가 또는 화장실 청소나 병실이 정리가 제대로 안되어 있다…, 호텔인것 처럼 행동하다보니까….]

이런 가운데 경기도는 신규 환자의 80%정도가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해 가정에 대기하고 있어 이들의 건강 상태를 매일 확인하는 '홈케어 시스템'을 가동중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길 /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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