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긴 장마에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과 들에서 야생버섯, 쉽게 볼 수 있으실텐데요.
함부로 채취해 먹다가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유명산입니다.

등산로 주변 곳곳에 각양각색의 야생버섯이 자라고 있습니다.

일부 등산객들이 식용으로 채취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김옥렬 / 경기도 수원시: 등산을 자주 하는데 돌아다니다 보면 버섯이 많이 있더라고요.…야생버섯을 따서 좀 먹는 편이에요.]

역대급 장마로 고온다습한 기후가 계속되면서 야생버섯이 자라기에는 최적의 환경.

하지만 함부로 먹었다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자생하는 버섯 2천100여 종 가운데 먹거나 약용으로 쓸 수 있는 것은 23%뿐.

나머지는 독버섯이거나 식용가치가 없습니다.

구분하기도 쉽지않은데, 먹을 수 있는 '주름버섯'과 독버섯인 '독우산광대버섯'은 색과 모양이 거의 똑같습니다.

또 식용 '영지버섯'과 비슷한 '붉은사슴뿔버섯'은 치명적인 맹독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색이 화려하고 향이 강하면 독버섯이라고 알고 있지만 잘못된 속설입니다.

[한재구 / 농촌진흥청 버섯과 연구사: '버섯의 모양이 이쁘다. 혹은 색이 화려하다' 이런 거에 따라서 버섯을 따서 임의로 섭취하시는데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야생버섯은 드시지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5년 동안 독버섯 중독사고는 90여 건으로,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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