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으로부터 '출국금지' 통보를 받았던 중국 주재 마지막 호주 특파원 2명이 중국에서 철수했습니다.

중국은 호주 언론계가 '출국금지' 조치에 대한 비판성명을 내자 "정당한 법 집행이었다"며 반박했습니다.

 【기자】

호주 시드니 공항에 호주 공영방송 소속의 빌 버틀스와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 소속의 마이클 스미스 기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들은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출국금지' 통보를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중국 상하이를 떠나 호주 시드니에 돌아왔습니다.

[빌 버틀스 / 호주 ABC 방송국 기자 : 그런 상황에서 중국을 떠날 수밖에 없어 실망스럽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들은 지난 2일 중국 경찰로부터 "국가보안 수사에 응하지 않으면 출국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뒤 주중 호주 대사관에 도움을 받아 피신해 있었습니다.

[마리스 페인 / 호주 외무장관 : 말씀드렸듯이 현재 중국 땅에는 호주 언론사 기자가 없습니다. 사태가 시의적절하게 제자리를 찾길 바랍니다.]

호주 언론계는 이번 사태에 대해 성명을 내고 매우 유감스럽고 충격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에 남아있던 마지막 호주 언론사 특파원이었습니다.

중국은 곧바로 정당한 법 집행이었다며 반박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관련 당국은 법대로 엄격하게 처리했습니다.]

법에 따라 두 기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양국 관계가 상호 존중과 평등의 기초 위해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호주가 코로나19 발원지 조사를 촉구한데 따른 보복으로 보복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호주산 제품 반덤핑 조사와 수입 중단 등의 조치도 같은 연장선상으로 보는 시각이 뚜렷합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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