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제9호 태풍 북상으로 경기도 전 지역에 비상 3단계가 내려진 지난 2일,

고양시의회 의장단이 산림조합 임직원과 술판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보다 일주일 앞서 시의회 의장은 시의회 직원들과 술자리를 가져 경기도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한 식당의 점심 모임.

이길용 고양시의장과 이홍규 고양시부의장, 산립조합 임직원 등 9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막걸리 10여 병이 비워졌습니다.

[식당 관계자: 막걸리를 드셨다고 소주도 아니고….]

식당에 머문 시간은 대략 1시간 가량.

이 자리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중이었기 때문입니다.

10명이 넘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정부가 권한 규정 위반은 아니라지만, 보건 관계자의 생각은 다릅니다.

[보건 관계자: 술을 마시면서 잔을 돌린다든가 여러가지 상황이 있겠죠. 침에도 균(바이러스)이 있으니까.]

제9호 태풍 마이삭도 북상하면서 경기도에는 비상 3단계가 발령된 날이었습니다.

이 의장은 이보다 1주일 앞서 시의회 직원들과 '회식판'을 벌여, 경기도 감사에서 '경고'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규열 / 고양시의원: 술판을 벌인다는 자체가 자질이 안된다. 그래서 의장, 부의장은 빨리 사퇴해라.]

의장단은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홍규 / 고양시의회 부의장: 정식으로 그런(입장 밝힐) 시간을 갖고자 하는 거니까 그렇게 이해좀 해주면 좋겠네요.]

고양시에서는 지난 2일 기준 28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어제까지는 310명이 확진됐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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