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배우 조승우가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지나간 자리마다 선명한 흔적을 남기는 조용하지만 가장 강력한 배우 조승우의 인생 시계를 '스타 연구소'에서 되돌려봤다.

영화 '클래식'으로 첫 인생작으로 탄생시킨 조승우는 2004년 무대 위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확고하게 만들어나갔다. 뛰어난 연기와 노래 솜씨로 초연작인 '지킬 앤 하이드'를 대흥행시키며 뮤지컬계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말아톤'에선 극 중 자폐증을 가진 스무 살 청년 '윤초원'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음에도 대사의 반 이상을 애드립으로 이끌어가며 극에 완벽히 몰입했고 419만 관객의 인정을 받으며 5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수상, 연기파 배우로 명성을 얻었다.

이어 영화 '타짜'에서 김윤석, 김혜수라는 내로라하는 배우들 앞에서 엄청난 화면 장악력을 뽐냈다.

감독은 그에게 '나에겐 조승우가 브래드 피트, 알파치노였다'고 찬사를 보냈고 수많은 명장면, 명대사로 568만 관객을 동원한 이 영화는 조승우의 또 다른 전성시대를 열었다.

이후 그는 시대의 공기가 배어있는 얼굴로 잊혀가는 시간과 낭만을 재생해내는 배우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애 늙은이 같다는 세간의 시선을 '낭만'으로 틀어버린 대단한 배우로 성장한 조승우. 예매해야만 볼 수 있던 그는 대중들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다가갔고 '마의'로 인생 첫 드라마에 도전해 연기대상까지 수상했다.

2015년엔 영화 '내부자들'을 통해서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이렇게 배우가 아니었던 삶보다 배우로 산 삶이 길어졌을 무렵 그는 슬럼프를 만나게 됐다. 이때 만난 구세주 '비밀의 숲'의 '황시목'이었다.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아무 데도 감동하지 않는 인물을 연기한 조승우는 차가운 치열함으로 시청자를 매료시켰고 그 자신도 슬럼프의 늪에서 벗어났다.

시즌제로 현재도 방영 중인 '비밀의 숲'으로 인해 데뷔 20년 차의 베테랑의 배우임에도 신인 보듯 열광하는 새로운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처럼 조승우는 알수록 대단한 배우이자 알기에 더 보고 싶은 배우로 그의 전성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김준형PD, 작가=김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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