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화폐 정책을 두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날선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경제통인 윤희숙 의원이 이 지사를 저격했습니다.
반발한 이 지사가 공개토론을 제안하면서 지역화폐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SNS글입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지역화폐 보고서를 비판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저격했습니다.

권력자가 전문가집단을 힘으로 누르는 건 전문성에 대한 식견이 얕은 거라고 꼬집은 겁니다.

지역화폐에 대해서도 확대되면 인접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경로를 막는다며, 지역화페를 부정적으로 분석한 조세연에 손을 들어줬습니다.

지역화폐 논쟁을 두고 원희룡 제주지사와 유경준, 하태경 의원 등이 이 지사의 태도를 문제 삼아 왔는데 이번에는 윤 의원까지 뛰어든 겁니다.

이재명 지사는 곧바로 반격했습니다.

윤 의원이 글을 올리고 3시간도 안돼서 공개토론을 제안한 겁니다.

보수언론 뒤에서 불합리한 일방적 주장만 한다고 비판하며 지역화폐는 문재인 정부의 포용정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역 내 재분배가 핵심이라며 윤 의원이 지역화폐의 장점 대신 단점만 부각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지역화폐 논쟁의 시작은 조세연의 보고서로 부정적 평가를 담았습니다.

[송경호 /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 : 큰 대도시에서 외부로 가는 소비를 차단해버리면 대도시 인근에 있는 식당은 오히려 매출이 감소할 수 있잖아요. 도시 사이즈가 상이할 경우 오히려 소형 지자체에서 피해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지사가 비판하고 경기연구원도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아예 경제에 효자라며 내년 예산에 지역사랑상품권을 15조원대로 확대할 것을 장담하고 있어 정치권의 지역화폐 논쟁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영석, 현세진 / 영상편집 :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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