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북도 분리 문제가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1987년 경기북도 신설이라는 말이 나온 이후 국회에서 논의되는 건 처음인데요,
경기도의회도 분도에 대비해 북부 분원 설치를 준비 중입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 소위원회가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 관련 입법 공청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입법공청회는 법령이나 개정안을 심의하기 전 단계에서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듣는 공식절차입니다.

지방자치법과 헌법개정안, 한글간소화안 등이 대표적으로 꼽힙니다.

법률안은 구리시부터 김포시까지 11개 시군을 경기북도 행정구역으로 하고, 인구는 390만 명입니다.

1987년 경기북도 신설 얘기가 나온 이후 국회 논의는 처음입니다.

[김민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정부을) : 국회뿐만 아니라 도의회 그리고 시의회, 그리고 북부지역에 있는 의장단 이런데서 다 같이 여론 형성을 해서 공감대를 이끌어 내야죠.]

앞서 경기도의회에도 '경기북부 시행 촉구 결의안'이 제출됐습니다.

이 안에는 142명의 의원 가운데 93명이 동참했습니다.

경기도의회 차원의 북부 분원을 만들기 위한 첫 발도 내디뎠습니다.

도의회는 북부분원 신설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경기북부에 도의회 설치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장현국 / 경기도의회 의장 : 법적,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정당하게 예산 지원도 해서 제대로 한번 해보자 해서….]

북부 분원 역시 도의회가 생기고 난 뒤 처음 있는 일로, 경기북도가 만들어지게 되면 경기북도 의회를 가동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 되는 셈입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 유병철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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