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중국입니다.

중국 영화시장이 올해 코로나19 사태 속에 북미를 제치고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떠올랐습니다.

중국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영화관 박스 오피스 수입은 어제 0시 기준 19억 2천7백만 달러, 우리 돈 2조 2천억 원 정도였는데요.

이는 비슷한 시간대까지 북미 영화관들이 거둔 박스오피스 수입 19억 2천5백만 달러를 넘어선 규모입니다.

이렇게 된 데는 북미 극장가가 코로나19로 폐관과 개관을 거듭하는 사이 중국 시장만 최근부터 꾸준히 손님을 받은 덕이 가장 컸습니다.

2. 반면 코로나19가 만연한데도 극장 문을 연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인도인데요.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6만 명을 넘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도 불구 뉴델리 등 일부 지역 극장들이 영업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극장 측은 자신들의 지역은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는 곳인데다 안전한 관람을 위해 영화관 안을 방역하고, 좌석을 띄워 배치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래도 되는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3. 이스라엘입니다.

영상 속의 한 남성이 경찰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는데요.

경찰이 예루살렘의 한 결혼식을 중단시키려 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스라엘 정부가 정한 모임 제한 인원은 20명으로 하객이 45명이나 모였다는 게 경찰의 설명인데요.

아닌 결혼식의 홍두깨를 맞게 된 결혼 당사자들과 하객들 당연히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결국 출동한 경찰이 하객들에게 폭행당하는 불상사까지 벌어졌는데요.

경찰 당국은 이날 경찰관을 폭행하고 이른바 불법 결혼식을 진행한 2명을 체포했다고 하네요.

4. 멕시코입니다.

조그만 몸집의 소년이 어두운 광산에서 헤드랜턴을 쓰고 호박을 캡니다.

아들이 무거운 망치로 쇠못을 두드리는 사이 옆에선 아버지는 그저 아들을 바라볼 뿐입니다.

학교를 다녀야 할 나이지만 학교가 문을 닫자 생계를 위해 아버지와 함께 매일 아침 광산에 나간다는데요

멕시코와 중남미에서는 코로나19에 따라 문을 닫는 학교가 늘자 대신 노동 현장으로 내몰리는 아이들 역시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 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6개월 동안 아동 10명 중 8명이 학습을 거의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5. 미국입니다.

비행기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이 극히 작다는 연구 결과를 미 국방부가 내놓았습니다.

실제 비행기 안에서 무려 300번에 걸친 실험을 실시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하는데요.

연구팀은 비행기 안에서는 공기가 위에서 아래로 흐르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옆자리로 옮겨갈 확률이 0.003%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감염자 옆에 54시간 이상 앉아있어야 감염이 가능한 확률이라고 하는데요.

대륙 간 이동 시 비행시간이 열 서너 시간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조금은 위안이 되는 소식이었습니다.

6. 끝으로 일본입니다.

앞서 미국의 실험 결과는 사실 마네킹과 과학장비를 동원한 것이었는데요, 반면 일본은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실시하기로 해 논란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말일부터 이틀 동안 특정 프로야구 경기에 대해 80% 정도 관중석을 채우겠다는 것인데요.

특이한 점은 이런 관람 이후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양상을 모니터 하겠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이동 형태, 비말의 퍼짐 등도 슈퍼 컴퓨터로 분석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역시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