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과 미국 공동 대표단이 공항에 모였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중재로 맺은 관계 정상화 협의에 대한 후속으로, 수교를 맺기 위해 바레인으로 떠나는 것인데요.

이스라엘이 바레인과의 수교를 공식 합의한 것입니다.

이번 수교로 바레인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걸프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수교한 두 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아랍 이슬람권 전체로 보면 이집트, 요르단, UAE를 포함해 네 번째인데요.

이스라엘의 적성국인 팔레스타인과 이란은 이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2. 미국입니다.

콜로라도의 하늘이 검붉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마치 거대한 구름이 산으로 내려온 듯한데요.

콜로라도 캐머런 피크에 지난 16일 밤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콜로라도 역사상 최대 산불에 주민 수천 명에게 대피령이 내렸는데요.

이번 산불은 가뭄에 이상고온과 시속 100km의 강풍이 겹치면서 542㎢의 산을 불태웠습니다.

워낙 규모도 크고 바람도 거세, 진화에 여전히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3. 계속해서 미국입니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충전소 사업 주도권을 놓고 미국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기존에 미 가정에 전기를 공급해오던 엑셀론이나 에디슨 같은 전기사업자들의 행보가 빠른데요.

이들은 자신들이 전기 충전소 사업을 맡아야 기존 전기 공급 설비와 충전소 간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유소 사업에 휘발유와 경유 등을 공급해온 석유업체들은 시장점유율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로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전기차 시장이 커질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미래라고 할 수 있겠네요.

4. 멕시코입니다.

형형색색의 두개골 모양의 조형물이 거리 곳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시민들은 쳐다보고 지나가기도 하고, 반려견들과 기념사진을 찍거나 휴대폰에 사진으로 담기도 합니다.

망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두개골 조형물로 거리를 장식한 것인데요.

망자의 날은 할로윈 데이와 유사한 역사와 문화성을 지닌 멕시코의 기념일로 영화 코코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유례없이 많은 사람들이 떠났다며, 그러면서도 전처럼 화려하게만은 기릴 수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했습니다.

5. 끝으로 터키 바로 앞 동지중해 섬나라 북키프로스입니다.

북키프로스는 우리와 함께 남북으로 분단된 나라인데요.

현지시간 18일 북키프로스 대통령 선거에서 우파 민족주의자인 에르신 타타르 총리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타타르 당선인은 터키에 대해서는 더 긴밀한 관계를 추구하고 남부 키프로스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요.

1960년 영국에서 독립한 키프로스는 1974년 친 그리스계 장교들이 쿠데타를 일으키자 터키군이 북부를 점령하면서 남과 북, 분단이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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