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에서 독감백신을 맞은 10대 1명이 이틀 만에 사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접종 전후로 이상 증상도 없었고, 문제가 발생한 백신을 접종한 것도 아니어서 사망 원인이 미궁에 빠졌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독감백신을 맞은 17세 A군이 사망한 것은 지난 16일 오전.

인천의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한지 이틀만입니다.

접종 전후로 알레르기나 발열 등 이상 반응은 없었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질병청은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아직은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부검을 통한 사망원인을 먼저 파악한 후에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백신 접종으로 나타날 수 있는 중증 부작용은 대개 단기간 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원인 규명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원석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중증 이상반응이 그것도 단기간에 나타날 수 있는 건 아나필락시스 정도일 텐데 초기에 나타나는 경우가 훨씬 많고요. 접종한 당일, 몇 십분 내에, 몇 시간 내에….]

A군이 맞은 백신은 청소년용으로 신성제약에서 유통한 국가조달물량.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이상반응이 있는지도 조사 중인데, 상온노출·백색입자 발견 등으로 회수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이상 반응이 나타난 건 총 353건.

이 중 상온노출·백색입자 등으로 수거된 백신을 맞은 사례는 80건으로 대부분 가벼운 국소반응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당국은 이러한 반응이 예방접종으로 인한 것인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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